이 세상 사람들은 모두 ‘질그릇’처럼 깨어지기 쉬운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세상 사람과는 달리 이 질그릇 속에 보배인 예수 그리스도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배를 가진 성도만이 누리는 특권은 무엇일까요?
첫째,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질그릇처럼 연약한 육신을 가진 인간이기에 죄와 질병과 생활고에 우겨쌈을 당합니다. 그러나 예수를 구주로 모신 사람은 기도와 찬양과 말씀을 통해 이것을 떨쳐 버리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둘째,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성도가 내적인 근심과 걱정, 불안으로 인해 답답함을 당한다 할지라도 결코 낙심하지 않는 이유는 질그릇 안에 있는 보배가 그 모든 문제를 넉넉히 해결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셋째, 핍박을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성도라 할지라도 세상에 사는 동안 혹독한 핍박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배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담고 있는 한, 비록 깨어지기 쉬운 나약한 질그릇이라 하더라도 결코 버린 바 되지 않습니다.
넷째, 거꾸러뜨림을 당해도 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거꾸러뜨림’이란 핍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죽을 고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죽을 고비에서조차도 우리 속에 있는 보배로 인해 구출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실제로 루스드라에서 돌에 맞아 거꾸러졌으나 죽지 않았던 것입니다(행 14:19,20).
우리는 분명 나약하고 무가치한 질그릇 같은 존재이지만 우리 안에 계신 보배, 즉 예수 그리스도를 소유했기 때문에 더 이상 나약하지 않습니다. 우리들의 몸인 질그릇이 우겨쌈을 당하고 답답한 일을 경험하며 핍박을 받고 거꾸러뜨림을 당한다 할지라도 우리들은 우리 안에 있는 보배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 권세와 사망을 이기신 분이시기 때문에 항상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자신의 연약함을 보지 아니하고 자신 속에 있는 보배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계속해서 바라보며 살아갈 때 우리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 승리의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