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쓰는 편지를 마감하면서 마지막으로 세 가지의 권면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 권면을 살펴봄으로써 은혜를 나누기로 하겠습니다.


첫째로, 깨어 있으라고 권면합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는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정신적으로, 밤과 같이 어두운 시대입니다. 마치 우는 사자가 그 먹이를 바라보고 있듯이 마귀는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도전을 해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어찌하든지 이 세상의 교훈과 풍조를 좇아 안일하게 그리고 자기 중심적으로 살도록 합니다. 그러나 깨어있는 신자는 그러한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깨어있다는 것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는 것인데 여기서는 특별히 영적 각성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세대 속에서 깨어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매일 매일의 순간들을 감사하면서, 주님을 의지하며 경건하게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둘째, 굳게 서 있으라고 권면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대로 사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자기를 합리화하는 것처럼 위험한 생각은 없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그러한 생각에서 돌이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회개하라”는 말씀이 바로 돌이키라는 말씀입니다. 돌이켜 사는 생활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생활입니다. 그 나라의 삶의 최대 강령은 “사랑함으로 행하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구했고 그를 본받아 우리가 나타내 보이는 사랑보다 더 큰 믿음의 역사는 없습니다. 사랑은 구체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희생도 감수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 이것이 우리 신앙 생활의 모토가 되어야 합니다.


셋째, 남자답게 강건하라고 권면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경건하면서도 그러나 믿음으로 인해 더욱 용감하게 인생을 사는 삶을 말합니다. 세상을 이긴 주님을 믿는 믿음이 우리로 하여금 이 세상에 속한 모든 어두움의 세력들을 이기고 강건하게 살 수 있게 해 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감사함으로 깨어있고 사랑을 실천함으로 믿음 위에 굳게 서서 세상을 이긴 주님을 의지하여 담대히 어두움의 세력을 이기고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