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소란 모든 거짓을 동원하여 남을 헐뜯고 없는 죄를 있는 것처럼 꾸며서 고해 바치는 행위를 말합니다. 마귀는 바로 이와 같은 참소자입니다(계 12:10). 마귀는 밤낮으로 우리를 참소하여 우리가 하나님의 복을 받지 못하도록 온갖 궤계를 부리고 있습니다.


본문의 욥은 훌륭한 인격자요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참소자인 마귀는 욥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맹렬히 참소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귀의 참소를 잠시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허락을 받은 마귀는 자신의 참소를 증명하기 위하여 사력을 다해 욥의 전 재산을 빼앗고 자녀들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욥은 모든 재산과 자녀들을 잃고도 자신의 입술로 하나님을 비방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욥을 참소하던 마귀는 참패를 당하고 만 것입니다. 그러나 마귀는 쉽사리 물러가지 않고 재차 욥을 참소하여 이번에는 몸에 악창이 나도록 했습니다. 욥은 극한 상황 가운데 빠져 있으면서도 끝까지 그의 순전함을 버리지 않았고, 결국 승리하여 이전보다 더 큰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욥의 이야기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전에 반드시 마귀의 참소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시기 때문에 마귀의 거짓된 참소라도 허락하셔서 그것이 거짓임을 증명하시고 당당하게 복을 내려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마귀의 참소가 따르고 그것을 이겨내야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마귀의 참소를 쉽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마귀는 영적 존재이므로 그 형체는 없어도 사람과 환경을 통해서 격렬하게 우리를 공격해 옵니다. 이와 같이 마귀가 우리를 참소하는 동안 우리는 결코 낙심하거나 절망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보혈로 무장하고 기도로써 참소의 때를 이겨내야 합니다. 그러면 마귀의 거짓됨은 밝히 드러나고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우리에게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마귀의 참소가 아무리 격렬하다 할지라도 우리는 십자가에서 마귀의 궤계와 참소를 격파시키신 예수님을 의지함으로 언제나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