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예람지기 2013.08.21 03: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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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사 왕 아하수에로 때의 일입니다. 총리 대신 하만은 왕의 은총을 받아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었으나 한 가지 불만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대궐 문지기인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자기에게 무릎을 꿇지도 않고, 절하지도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본문을 통해서 우리는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하만 앞에서 보여준 신앙의 절개와 그 결과를 살펴봄으로써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는 모르드개의 행동을 통해서 절개 있는 신앙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께 선택받은 유다인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이방인 하만에게 절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왕의 신복들이 모르드개에게 “너는 어찌하여 왕의 명령을 거역하느냐”(3절)고 날마다 권했습니다. 만일 왕의 명령을 어기고 하만에게 절하지 않으면 생명을 부지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조금도 타협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이 유다인임을 고하였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악한 하만은 모르드개와 유다 민족 전부를 멸절시키기로 작정했습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만의 계획대로 모르드개와 온 유다인이 멸절되었습니까?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더를 미리 왕궁에 보내어 유다 백성들의 구원의 길을 예비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왕후 에스더의 죽음을 불사한 결단을 통해서 유다 백성들을 악한 하만의 손에서 건지시고 오히려 하만과 그의 가족들을 멸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의 절개를 지켰던 모르드개는 왕궁에서 존귀하여 점점 창대하여져서 그 명성이 각 도에 퍼지게 되었습니다(9:4).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 포로로 잡혀간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도 죽음을 각오하고 느부갓네살 앞에서 믿음의 절개를 지켰을 때 하나님께서는 네번째 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구원하셨습니다(단 3:8-25).


이처럼 신앙의 절개를 굳게 지킨 사람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이 임했듯이, 오늘날도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어려움과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 중심에 굳게 서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믿음의 진리를 지키는 성도들을 결단코 버리지 않으시며 떠나지 않으시고 모든 위험과 환난에서 건져 주시고 높여 주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