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성령이 충만하여 하나님을 열심히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 가운데 심신이 약한 자, 병든 자, 그리고 잠자는 자가 많은 것을 보고 이는 그들이 성찬 예식을 잘못 지켰기 때문임을 지적하였습니다. 이에 오늘은 성찬의 깊은 의미와 우리가 성찬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성찬은 주의 몸이므로 분변하여 참여해야 합니다. 주의 몸을 분변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몸이 깨어진 이유와 목적을 분명히 깨달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형식적으로 혹은 습관적으로 성찬에 참여함으로 주의 심판을 자초합니다. 그러나 성찬은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사 몸 찢고 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극진한 사랑을 기념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 안에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찬의 떡과 잔을 대할 때 우리는 채찍에 맞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의 고난이라는 객관적인 사건을 바로 나를 위한 것이었다는 주관적인 체험의 사실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둘째, 성찬에 참여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성찬 예식은 그리스도의 깨어진 몸과 흘리신 피를 먹고 마시는 것이므로 지극히 거룩하고 장엄한 것입니다. 피조물에 불과한 인간이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거룩한 고난과 영광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찬 예식에 앞서 자신을 살펴보고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성찬을 통해 십자가 대속의 복음을 증거해야 합니다. 성찬 예식은 주님의 재림 때까지 영, 혼, 육의 전인적인 구원의 복음을 전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요, 신앙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철학적으로, 형이상학적으로 변질시킴으로써 주님의 대속 사역을 무의미하게 만들어 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복음은 오직 십자가 구속의 은혜를 통해 하나님의 생명에 참여하는 절실한 신앙 체험인 것입니다.


성찬 예식은 단순한 종교 의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위대한 축복입니다. 그러므로 올바른 성찬을 통해 하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