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예람지기 2013.08.14 03: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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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로 사도로 부르심을 받자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직분을 감당했습니다. 본문의 말씀은 사도 바울이 복음 전파의 직분에 대한 자신의 고백을 기록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복음 전파자로서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 바울은 복음 전하는 일을 개인적인 자랑거리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16절). 바울은 바나바와 전도 여행을 하던중 그들을 통한 하나님의 능력을 본 이방인들이 자신들을 신으로 모시려고 하자 옷을 찢으며 자신들도 그들과 동일한 인간임을 강조하였습니다(행 14:8-20).


이는 복음 전하는 일이 개인의 영광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복음 증거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드러내는 일인 것입니다.


둘째, 바울은 복음 전하는 일을 당연히 해야 하는 사명이라고 고백했습니다(16절). 복음 전하는 일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즉 하나님의 일께서 좋고 싫은 것을 떠나서 당연히 해야 하는 사명인 것입니다. 바울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명령하신 일에 대하여 뜻을 저버릴 경우 화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16절).


그러므로 우리는 복음을 전파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피하려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수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 바울은 자신을 복음 전파의 직분을 맡은 자라고 고백했습니다(17절). 여기서 직분은 청지기를 의미합니다. 즉 바울은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복음 전파를 수행한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이처럼 오늘 우리도 주인의 명령을 따르는 충성된 종처럼 복음 전파의 사명을 다한 후에 “마땅히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눅 17:10)는 고백의 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사도 바울의 복음 사역은 자발적이 아닌 그리스도의 강권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또 그는 항상 복음에 빚진 자로서의 의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그는 고통과 강압이 아닌 기쁨과 감사 가운데서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복음 증거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