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예람지기 2013.08.11 03: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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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1차 귀환 후 약 60년 간 영적인 지도자가 없는 공백기를 지내면서 도덕적, 종교적으로 타락해 있었습니다. 2차 귀환을 통해 예루살렘으로 돌아 온 에스라는 그들이 이방 여인과 통혼하며 범죄하는 모습을 보고 단호한 개혁을 시행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신앙의 개혁을 통한 몇 가지 교훈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첫째, 에스라는 먼저 하나님 앞에 엎드려 울며 백성들의 죄를 대신 통회 자복했습니다 (1절). 에스라는 백성들이 죄를 범하자 마치 그것이 자신의 죄인 양 울며 회개했습니다. 백성들의 과오를 대신 지고자 하는 참목자의 심령으로 그들의 불순종과 패역을 토로하는 철저한 참회의 기도를 드렸던 것입니다. 그러자 백성들이 같이 통곡하며 죄를 회개하기 시작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둘째, 에스라는 백성들이 회개의 역사를 끝마칠 때까지 금식했습니다(6절). 이것은 철저한 회개의 역사를 촉구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도 한번 죄를 범한 후에 철저한 회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시 그 죄를 범하기 쉬운데, 그 때에는 금식하며 회개해야 하는 것입니다. 에스라처럼 다른 사람의 죄를 위해서 금식하고 또한 우리 자신의 고범죄를 위해서 금식하며 회개할 때, 우리는 죄의 고리를 철저히 끊어 버릴 수 있게 됩니다.


셋째, 백성들은 이방 여인들을 단호히 끊어버렸습니다(11-17절). 다말과 룻은 이방 여인이지만 언약의 계보에 들어온 여인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 나온 이방 여인들은 가증한 이방 우상을 숭배하며 이스라엘내에 불신앙을 퍼뜨리는 자들이었기 때문에 에스라는 혼인을 금하고 끊어버릴 것을 명한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전도가 가능한 불신자와는 교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리어 나를 세속주의로 빠져들게 하는 친구 및 불신자와는 그 관계를 단호히 끊어 버려야 합니다.


에스라의 인도를 따른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우리 신앙 생활 중에도 내적인 신앙 개혁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금식하고 회개하며 단호한 결단을 통해 새로운 신앙의 부흥을 이루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