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에스라를 지도자로 하여 포로되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는 극적인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지도자 에스라의 모습을 통하여 몇 가지 귀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에스라는 그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간 사람들의 이름을 철저히 기록하였습니다(1-14절). 성경을 읽다보면 여러 곳에 족보가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의 이름을 정확히 기록하고 계신 것입니다. 오늘날도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백성인 우리의 이름과 행한 일들을 그의 생명책에 분명히 기록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책에 자랑스런 이름으로 기록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둘째, 에스라는 백성과 제사장들을 살폈습니다(15절). 살피시고 감찰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에스라는 하나님을 대신한 종으로서 충실히 백성들을 살핀 결과 제사장이 부족한 것을 파악하고 이를 보충했습니다. 우리도 가정과 교회, 그리고 믿음의 형제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항상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필요를 구체적으로 채워 주어야 합니다.


셋째, 에스라는 그들과 그의 자녀들과 소유를 위하여 하나님께 평탄한 길을 간구했습니다(21절).


지도자의 기본적인 의무는 자기를 따르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늘 중보의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는 어린아이와 모든 소유물까지 관심을 가지고 하나님께 예루살렘에 도착하기까지 평탄한 여정이 되게 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항상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평탄하게 인도해 주시도록 기도해야 하며, 우리의 가정과 교회가 평화로운 가운데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목자같이 백성들을 인도하는 에스라의 모습은 우리의 목자되신 예수님의 모습을 예표합니다. 이처럼 우리도 가정과 교회를 항상 돌아보아 그 필요를 채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교회와 가정에 항상 평화가 충만하여 하나님의 일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