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예수님께서 직접 자신에 대하여 적용하신 말씀입니다(마 21:42). 여기에서 ‘모퉁이의 머릿돌’이란 모퉁이의 기초에 박혀서 두 벽을 연결하며 건물을 지지하는 주춧돌을 가리킵니다. 본문을 통해서 이 말씀의 의미를 생각해 봅시다.
먼저 그리스도는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었습니다. 그리스도를 버린 건축자들은 예수님 당시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 그리고 바리새인들이었습니다. 또한 오늘날의 모든 인본주의자들, 무신론자들, 합리주의자들을 가리킵니다. 이들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의 무너질 집을 짓는 건축자들입니다. 그러나 이 버림받은 돌, 즉 그리스도는 그를 버린 자들에게는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이 되며 버린 그들을 부수어 가루로 만드는 심판의 돌이 되는 것입니다(벧전 2:8).
그런데 가장 위대한 건축자이신 하나님께서는 인간 건축자들의 생각을 뒤엎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버린 돌을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영원한 섭리에 의한 것으로 이는 이미 선지자들에 의하여 증거되었으며(사 28:16)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나타나셨습니다. 본문도 하나님의 이와 같은 섭리를 “이는 야웨의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퉁이의 머릿돌에는 두 가지의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모퉁이 돌은 제일 먼저 놓여지는 돌로서 다른 돌들은 모두 그 돌 다음에 놓여집니다. 또한 이 돌은 건물을 지지하는 돌입니다. 모든 다른 돌들은 그 위에 놓여지며 그 돌의 도움을 받습니다. 바로 이와 같이 그리스도는 사람이 건축할 수 있는 유일한 기초로서, 그 위에 놓여지지 않은 모든 것들은 다 무너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를 반석으로 하여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를 지어가야 하는 것입니다(엡 2:20-22).
성도 여러분, 인간 건축자들은 그리스도를 버렸을지라도 하나님은 그 돌을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머릿돌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거하실 아름다운 전을 이루어 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