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일생을 하나님과 동행했고 보호 속에서 살았지만 동시에 인간이 빠질 수 있는 가장 비참한 상태에까지 도달하는 경험을 수 없이 한 사람입니다(삼하 11,13,15장). 그러나 이와 같은 경험은 그로 하여금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였고 더욱 많은 하나님의 긍휼을 입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본문을 근거로 하나님의 긍휼을 입은 자의 상태를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첫째, 구원을 얻습니다. 다윗은 사울, 압살롬, 그리고 세바로부터 심한 모욕을 당했을 때 하나님의 긍휼을 구했습니다(26절). 우리가 세상에서 환난과 핍박을 당할 때 하나님께 긍휼을 구하면, 하나님께서는 악인들을 벌하시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백성들을 고통 중에서 건져 주십니다.


성경은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5)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 있게 하나님의 긍휼을 구해야 합니다.


둘째, 복을 얻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구하는 것보다 더 넘치게 주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긍휼을 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구원은 물론 우리의 고난 이상의 복으로 갚아 주십니다. 이러한 사실로부터, 우리는 모든 일에 풍성하신 하나님, 자신의 백성들에게 복주시는 데 인색하지 않으신 하나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이러한 하나님이시기에 우리 신앙의 선조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모든 고난을 기쁨으로 견뎌냈으며 우리도 그 뒤를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셋째, 감사와 찬송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최종적으로 주시고자 하는 것은 물질의 풍요가 아닙니다. 악인의 멸망을 바라보는 승리감도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만나고 그와 교제함으로써 얻는 영적 희락입니다. 이 희락을 얻게 될 때 우리는 참된 기쁨으로 충만해지며 우리의 입에서는 감사가 넘쳐나고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하는 찬양이 끊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긍휼을 입은 자는 누구든지 구원을 받고, 복을 받고, 영적인 희락을 누림으로 영혼이 잘 됨같이 범사에 잘 되며 생명을 얻되 풍성히 얻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