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회 앞에 선 사도 바울은 당당하게 그들을 향하여 부활의 복음을 외쳤습니다. 사도 바울의 외치는 소리를 듣던 사두개인과 바리새인들은 오히려 사도 바울을 정죄하려다 서로 다툼이 생겨 분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천부장은 사도 바울의 안전을 위해 그를 성 안으로 데려가서 보호할 것을 군사들에게 명령하였습니다.
그날 밤 예수님께서는 옥에 갇힌 바울을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낙심된 바울 곁에 서서 그의 마음을 위로하시면서 담대함을 잃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그가 예루살렘에서 예수님에 대하여 증거한 것을 로마에서도 증거해야 할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비록 사도 바울이 자유롭지 못한 몸으로 사람들로부터 격리되어 홀로 갇혀 있었다 할지라도 그는 혼자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님께서 함께하셨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가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능욕과 핍박과 궁핍과 고난을 당할 때와 동족으로부터 고소를 당할 때에도 주님께서는 바울과 함께하셨습니다.
그러면 사도 바울 곁에 계셨던 예수님이 오늘날은 어떻게 우리와 함께 계실까요?
오늘날 예수님은 성령님을 통하여 우리 안에 와 계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어찌할 수 없는 어려움과 고통 가운데 있게 되면 예수님이 구만리 장천 머나먼 곳에 계신 것으로 오해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성령님과 말씀을 통하여 우리 안에서 우리의 환경과 생활을 변화시켜 주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와 함께 계신 예수님께 염려와 걱정의 모든 사정을 아뢰고 간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우리 안에 계시지만 우리가 믿지 않고 갈급하게 구하지 않으면 기적을 베푸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처한 환경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다 할지라도 우리는 환경을 바라보고 낙심할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계신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십시오.
오늘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예수님은 우리의 삶 가운데서 찾아오셔서 위로하시고 채워 주시며 힘과 용기를 주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