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왕 아하스는 훌륭한 부친 요담과 훌륭한 아들 히스기야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유다 열왕들 중 가장 악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유명한 우상 숭배자였으며 하나님보다 앗수르 왕을 더 의지하고 성전보다 우상의 제단을 더 좋아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아하스 왕을 통해서 어리석은 자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데, 그럼 어떤 사람이 어리석은 자일까요?
첫째, 죽음에 대해 알지 못하는 자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삶과 죽음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인생의 목적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를 영화롭게 하는 데 있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어리석은 자는 죽음 이후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잊은 채 직장 일이나 사업이 잘되면 하나님보다 세상적인 자랑과 소비와 쾌락만을 추구하고 죽음 이후의 세계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죽음 후에도 예비된 하나님의 나라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그에 대비하는 삶을 삽니다.
둘째, 보이는 것에 소망을 두는 자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에만 관심을 갖고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은 섬기지 않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아하스 왕도 눈에 보이는 자연물을 숭배하고 하나님을 모독했습니다. 오늘날도 아하스 왕처럼 태양, 달, 별 등과 같은 자연물이 복을 주고 인간의 생명을 움직이는 것으로 생각하여 그것들을 숭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연이나 돈, 명예, 권력 등에 가치를 두어 그것에 얽매여 사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사는 성도가 되어야겠습니다.
셋째, 책망을 듣지 않는 자입니다. 지혜 있는 자는 다른 사람의 책망을 받아들여 더욱 지혜롭게 되지만 어리석은 자는 다른 사람의 책망을 듣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책망을 듣는 순간, 다소 괴로울지라도 오히려 그것을 기쁘게 여기고 자신의 잘못을 바로 시정해 나가야 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진정으로 지혜로운 자가 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아하스 왕과 같은 어리석음을 범치 않기 위해서는 늘 천국을 사모하면서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겸허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책망을 듣는 지혜를 가져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