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일생에 대한 자세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므로 인간의 계획대로 하나님의 일을 하게 되면 실패하고 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은혜의 광맥을 찾아 기적의 광물을 캐내어야 합니다.


본문은 그 비결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성령보다 앞서서 뛰어가면 안 됩니다. 바울은 자신의 계획대로 아시아에 가려고 했으나 성령께서 막으셨고 다시 비두니아로 가려고 했으나 이번에는 예수님의 영이 허락지 않았습니다(6,7절). 이것은 바로 인간의 생각대로 일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열심이 하나님의 성령을 앞서면 언제나 실패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슨 일을 하든지 기도하면서 성령의 분명한 지시를 받고 출발해야 합니다.


둘째, 깨어져 가난한 마음으로 성령을 만나야 합니다. 바울이 인본주의적인 심령을 고집하자 하나님께서는 그를 드로아로 내려 보내셨습니다. 그 곳에서 절망과 슬픔의 어두운 밤을 맞이한 바울은 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완전히 깨어진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인간적인 고집을 버리고, 완전히 깨어진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셋째, 꿈과 환상을 믿음으로 부여잡고 면밀한 계획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환상을 본 바울은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썼습니다(10절). ‘힘썼다’는 것은 계획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꿈과 환상은 하나님께서 깨어진 사람을 재건하는 작업의 시작이요,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근본 재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함으로 성령께서 주시는 꿈과 환상을 받은 후, 그것을 믿음으로 부여잡고 목표 달성을 위해 면밀한 계획을 가지고 출발하여 열매를 맺어야 하겠습니다.


바울은 하나님보다 인간적인 계획을 앞세우다 좌절하여 깨어진 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광맥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꿈과 환상을 지니고 믿음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나감으로 기적의 광물들을 소유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바울처럼 예비된 은혜의 광맥에서 값진 기적의 광물을 캐내어 소유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웃에 봉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