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기적적인 일들을 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본문은 엘리야의 인간적인 연약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에게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엘리야는 어떻게 하여 인간적인 연약한 모습을 갖게 되었을까요?
첫째, 엘리야는 환경에 좌우되는 실수를 했습니다(1-3절). 아합 왕으로부터 갈멜 산에서 일어난 사건을 전해 들은 이세벨은 엘리야에게 사자를 보내어 협박했습니다. 자신을 죽이겠다는 이세벨의 협박을 들은 엘리야는 그때부터 두려워하기 시작했습니다. 즉 그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이세벨을 바라봄으로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환경을 바라보면 넘어지게 됩니다. 마귀는 이것을 잘 알기 때문에 우리에게 환경을 바라보고 낙심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경을 바라보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둘째, 엘리야는 지나치게 감정에 치우쳤습니다(4절). 그가 믿음의 기도로 하나님의 불이 내리게 하고 소나기가 오게 한 것은 큰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지나치게 흥분하여 그만 자기 감정에 도취되었고 그로 인해 하나님을 끝까지 의지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들도 경계해야 할 점입니다. 성령께서 임하셔서 우리가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면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그만 감정에 치중하여 잘못을 범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은혜를 받을수록 주의해야 합니다.
셋째, 엘리야는 너무 지쳐 있었습니다(5,6절). 엘리야는 수백 명의 우상 숭배자들과 대결한 후에 또 다시 70여리 길을 뛴 결과 심신이 극도로 피로하였고, 그런 상태에서 시험이 다가오자 그만 자포 자기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지쳐 있을 때 시험이 오면 쓰러지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반드시 휴식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도 이 세상에서 때로는 낙심한 엘리야처럼 연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 두려워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여 승리하는 신앙 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