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의 사람 고넬료가 나옵니다. 그는 평소에 하나님을 경외하여 많이 구제하고 항상 기도함으로 하나님께 믿음의 저축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그의 온 가정은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고넬료 가정의 복음화를 통해서 하나님에 대한 몇 가지 교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고넬료의 기도와 구제를 기억하셨습니다(4절).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된 분으로(마 10: 30), 지금도 우리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간절히 기도할 때 들으시고 기억하시며 응답의 열매를 허락하십니다. 또한 구제에 있어서도 우리가 오직 은밀히 보시는 하나님 앞에 진실된 마음으로 행할 때 하나님께서 기억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평소에 기도하는 일과 구제하는 일에 힘써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순종을 기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뜻을 나타내시기 위해 때때로 우리의 생각과 뜻에 맞지 않는 일을 명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얼마나 큰 일을 했는가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작은 일이라도 순종했는가를 더 관심있게 보십니다. 베드로와 고넬료는 하나님의 뜻을 알았을 때 곧 그대로 순종했습니다(5-23절). 신앙은 내 고집을 꺾고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그 이후의 모든 것까지도 책임져 주십니다.


셋째, 하나님께서는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도 사랑하십니다. 우리 주위에는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그들에게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며 그리스도의 본을 보이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고넬료의 신앙을 본받아 하나님을 경외하고, 구제와 기도의 생활에 힘쓰며 하나님의 명령에 기쁜 마음으로 순종할 때,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과 성령 충만을 체험하며 승리하는 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