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교회는 하나님의 성령, 그리스도의 영이 강림하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충만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본문은 교회 안에 있는 거짓 신앙인의 최후의 모습을 보여 주면서 성령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을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성령의 인도함을 받기 위해서는 성령을 잘 알아서 올바른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그러면 본문은 성령을 어떠한 분으로 설명하고 있을까요?
본문은 성령을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소유를 팔아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고 나머지를 사도들 앞에 가지고 나와서 마치 소유의 전부를 갖고 온 것처럼 가장했습니다. 그 때 베드로는 아나니아에게 성령을 속인 것은 곧 하나님께 한 것이라고 꾸짖었습니다(3,4절). 이는 성령께서 곧 하나님이심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도 승천하실 때 제자들에게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마 28:1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아버지와 아들과 동일한 하나님의 위치에 세워 놓으심으로 성령께서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과 동일한 권세와 영광을 가지신 하나님이심을 확증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성령의 역사를 볼 때 성령께서 하나님이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좇아 천지를 창조하셨고(창 1:1,2),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고(요 16:8), 귀신을 쫓아내셨습니다(마 12:28). 더욱 확실한 증거는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속성을 모두 가지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시 139:7,8; 눅 1:35; 고전 2:10,11; 히 9:14).
오늘도 성령께서는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돕기 위해서 곁에 와 계십니다.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모신 성전입니다(고후 6:16).그러므로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이신 성령을 근심케 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성령을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환영하며 모셔들이고 의지함으로 성령을 기쁘게 할 뿐 아니라 쉬지 말고 기도하여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