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오순절날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던 120명의 제자들과 성도들에게 성령께서 임하신 사건을 기록한 것입니다. 우리는 오순절날에 임하신 성령의 모습을 통하여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첫째, 성령께서는 바람같이 임하셨습니다. 바람은 오염된 공기를 깨끗하게 합니다. 오염된 공기로 꽉 들어찬 도시에 바람이 불어오면, 오염된 공기가 다 물러가고 맑고 신선한 공기로 채워지게 됩니다.


이처럼 성령의 바람이 불어오면, 우리의 마음과 주변 환경에 자리잡은 마귀의 오염을 물리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바람은 큰 운동력이 있어서 잠잠하고 정체된 것을 움직이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의 인도를 따라 복음을 땅끝까지 전파할 수 있게 됩니다.


둘째, 성령께서는 불같이 임하셨습니다. 불은 태우고 어둠을 밝히기도 하며 뜨겁게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성령의 불이 임하면 모든 죄악과 불신앙은 태워지고 우리는 천국에 대해 밝히 깨닫게 되며 우리의 신앙은 뜨거운 열심을 갖게 되어 능력과 권세가 넘치는 신앙이 되는 것입니다.


셋째,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성도는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방언을 말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 나라가 성령의 능력으로 전파되는 것을 의미하며, 또한 온 천하 만국의 말로 전도하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성령으로 충만한 성도는 자신의 가족과 이웃, 더 나아가서는 땅끝까지 복음을 증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성령께서는 바람같이 우리에게 임하셔서 죄악으로 오염된 마음을 몰아내 주시고 불같이 임하셔서 우리의 신앙을 뜨겁게 하시며 우리를 땅끝까지 복음을 증거하는 위대한 증인으로 사용해 주시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예수님 앞에 나아가 무릎을 꿇어 성령의 도움을 간구하면, 성령께서는 우리를 통하여 힘으로도 할 수 없고 능으로도 할 수 없는 일들을 행하심으로써 우리의 운명과 환경을 변화시키는 기적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순절에 임하신 성령의 권능을 받아 능력 있는 증인으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