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성령에 대하여 갖기 쉬운 잘못된 생각은 성령을 한낱 하나님께서 사역하시는 어떤 힘에 불과하다고 여긴다든지 또는 비인격적인 존재로 여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령께서 삼위 일체되시는 하나님으로서 인격을 지니신 분임을 깨닫게 될 때 우리들의 신앙 생활에 커다란 변화가 다가오게 됩니다. 오늘은 인격을 가지신 성령에 대해 알아 보고자 합니다.


첫째, 성령은 인격적으로 지칭됩니다. 성경에는 성령을 ‘그’라는 인칭 대명사를 사용하여 지칭합니다(요 15:25;16:7,8,13,15).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께서 인격적인 존재이심을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성령은 인격적으로 활동하십니다. 성경에는 인격적인 존재만이 행할 수 있는 활동을 성령께서도 행하고 계신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먼저 성령께서는 인격자로서 말씀을 증거하시고(계 2:7) 우리를 위해 간구하십니다(롬 8:26). 또한 성도들의 연약함을 도우시고(롬 8:26) 교회를 위로해 주십니다(행 9:31). 그리고 진리로 성도를 가르치시고 인도해 주십니다(요 14:26). 뿐만 아니라 주님의 사업을 지도하시고 그 사업을 위해 일꾼을 선택하시기도 합니다(행 13:2). 이러한 사실로부터 우리는 성령께서 인격을 지닌 분임을 확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 성령은 인격적인 속성을 지니셨습니다. 한 인격이 구성되기 위해서는 인격적인 속성이 반드시 구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즉 완전한 인격에는 사물을 깨달아 알 수 있는 ‘지’(知)와 희노 애락의 정서를 느끼는 ‘정’(情)과 사물을 판단하고 그것에 대한 자기의 태도를 결정하는’의’(意)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도 성령께서 인격적인 속성인 지(고전 2:10; 롬 8:27), 정(롬 5:5; 엡4:30), 의(고전 12:11)를 모두 가지고 계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가장 완전하고 고매한 인격을 지니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령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들이고 의지할 때 성령께서 우리 속에 충만히 임하셔서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를 주장하여 승리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며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