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신 가나안에는 열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그들을 진멸시키지 않고 남겨 두셨을까요? 본문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열국을 남겨 두신 이유를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전쟁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을 강하게 훈련시키시기 위함이었습니다(2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강한 야웨 신앙을 소유하여 어떠한 이방 신에게도 미혹되지 않고 하나님만을 섬기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하나님께서는 우리 주변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통해서 우리를 훈련시키심으로우리의 신앙이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강건한 신앙으로 성숙되도록 역사하고 계십니다. 때때로 문제를 만나 고난을 당할 때가 있는데 이 고난은 새로운 삶을 창조하는 계기요, 인격 변화의 원동력이며, 강인한 인격을 만들어 주는 동기이고, 하나님의 축복을 감사케 하는 힘이 되는 것입니다.
둘째,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청종하는지 알아보시기 위함이었습니다(4절). 하나님께서 이를 알아보시려는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신명기 8장 15절과 16절에는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물을 굳은 반석에서 내셨으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열국을 사용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의 청종 여부를 시험하신 것은 마침내 그들에게 복을 주시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하나님께서 가정의 문제, 사업의 문제, 직장의 문제, 결혼의 문제, 학업의 문제, 대인 관계의 문제 등을 통해 우리를 시험하시고 연단하시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 위함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환경이나 주변 사람들을 사용하셔서 시험하시고 연단하실 때마다 굳센 믿음과 기도로 인내하면 마침내 우리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