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예람지기 2013.04.27 03: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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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양손과 양발이 대못으로 박히시고 십자가에 높이 달리셨을 때, 예수님 왼편과 오른편에 행악자 두 사람이 십자가에 못박혀 피를 흘리며 함께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두 행악자는 십자가 위에서 고난당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한 강도는 고난당하시는 예수님을 볼 때 단지 십자가에 못박혀 비참하게 죽어가는 예수님의 외형적인 모습밖에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기도 고통을 받고 있으면서도 분노하여 외치기를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39절)고 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잘못 바라보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 강도는 옆의 강도와 달랐습니다. 그는 십자가에 달려서 고난당하시는 예수님을 보면서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신 구주이심을 알았습니다. 그는 고난당하시는 예수님의 내면적인 모습을 바라보았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예수님을 잘못 보고 욕하던 옆의 강도를 꾸짖었습니다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의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의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40,41절). 그리고 주님을 바라보며,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42절)라고 하면서 주님께 자기의 영혼을 부탁했습니다.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쏟으시면서 고통을 받고 계시던 주님께서는 이 고백을 들으시고,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43절)고 하셨습니다.


두 강도가 똑같이 예수님을 바라보았으나 그들이 보는 방향에 따라 한 사람은 버림을 받고 한 사람은 구원을 얻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느냐 하는 것은 우리의 자유이지만 그 결과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옵니다. 천국과 지옥, 영생과 영멸의 차이가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모습을 올바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주신 성령님께 감사를 드리며, 더 나아가 예수님의 모습을 잘못된 방향에서 보고 있는 이들에게 올바로 볼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