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하나님께서 노쇠해진 여호수아에게 가나안 복지의 경계를 상기시키시며 그 땅을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게 골고루 분배할 것을 명하시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몇 가지 교훈을 살펴봅시다.
첫째,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분배해 주셨다는 사실입니다(6절). 열두 지파가 골고루 모두 차지할 수 있도록 나누어 주신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분량대로 은사와 직분을 골고루 나누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백성에게 예외없이 기업을 나누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받은 은사와 직분을 따라 맡겨 주신 일에 충성되이 임하면 되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기업도 인정해야 하며 그들이 하나님 나라에서 기업을 얻고 활동하는 것을 도와 주고 협력해야 합니다.
둘째, 이스라엘 백성들이 적을 쫓아내지 아니한 땅이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을 당했다는 사실입니다(13절). 이들은 뒤이은 사사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쓴 뿌리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정복하여 쫓아내지 못한 죄가 있으면 그것은 쓴뿌리가 되어 끝까지 우리를 괴롭힙니다. 우리가 좋아하고 즐기던 그것이 도리어 채찍이 되어 우리를 때리고, 불의한 마음으로 아끼고 사랑하던 사람이 도리어 가시가 되어 우리의 옆구리를 찌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귀의 세력을 단호히 물리쳐야 합니다.
셋째, 레위 지파는 기업을 분배받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대신에 화제물로 그들의 양식이 되게 하셨습니다(14절). 열두 지파는 레위 지파를 책임질 의무가 있었습니다. 현대의 레위 지파는 교회의 사역자들입니다. 우리는 교회의 사역자들이 주의 일을 수행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그들의 생활을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의 종은 오직 하나님만으로 기업을 삼아야 할 것입니다(민 18:20).
하나님께서는 열두 지파가 골고루 가나안에서 기업을 나누기를 원하셨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교회의 식구들이 모두 다 하나님의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돌아보고 기도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