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는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아 왕이 된 사람이 지켜야 할 의무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첫째, 본문 16절에는 “왕된 자는 말(馬)을 많이 두지 말 것이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말을 많이 둔다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군사력을 더 의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입니다. 우리는 지위나 권세와 같은 세상의 것들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절대 주권자 되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둘째, 본문 17절에는 “아내를 많이 두어서 그 마음이 미혹되게 말 것이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의 ‘아내’는 후궁이나 정략 결혼으로 들어온 이방 여인입니다. 아내가 많으면 왕은 마음을 빼앗겨 본연의 일에 충실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이방 여인들은 시집 올 때 항상 자기가 섬기던 우상을 동반하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날의 우상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것들에 미혹되어서는 안 되며 오직 성령의 충만을 입어 하나님만을 섬겨야 하겠습니다.
셋째, 본문 17절에는 “은금을 자기를 위하여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왕이 자신을 위하여 재물을 많이 쌓는다는 것은 부정 축재와 과다한 세금 징수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왕이 자기 신분과 위치를 이용하여 탐욕을 채우는 행위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앞에서와 사람 앞에서 정직과 성실로 가득찬 빛과 소금의 삶을 살아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왕이 행해야 할 일에 대해서 본문 18절에서부터 20절까지에는 “……이 율법서를 등사하여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서 그 하나님 야웨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그리하면…… 그와 그의 자손의 왕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날도 그리스도 안에서 왕된 우리들은 오직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우며 십계명을 지키기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의 신앙과 삶이 반석 위에서 견고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