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예람지기 2013.04.05 03: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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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을 보니, 목회 도중 물욕에 사로잡혀 사람을 죽이고 돈을 탈취했던 어느 목사의 사건이 생각납니다. 우리는 마음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고 있지 않으면 이처럼 사단의 종 노릇을 하게 되는데 이에 대해 몇 가지 교훈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타락한 아담의 후손인 인간 안에는 하나님께 반역하는 사단이 역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본래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도록 지음받은 아담과 하와가 불순종하여 사단의 꾀임에 넘어가 그 종이 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사단은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지 않는 사람들 속에서 주인 노릇하며 그 생애를 인본주의로 살아가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공중 권세잡은 사단을 주인으로 섬기고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이 땅에서 무가치한 삶을 살다가 영원한 멸망의 처소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면 과연 이런 비극적인 인간에게 소망은 없는 것일까요? 예수님은 이에 대해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고 말씀하셨습니다. 2천 년 전 예수님은 사단의 종살이로부터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인류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속죄 제물이 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로 인간은 죄 짓고 불의하며 추악하고 버림을 받아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죄 사함을 얻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은 단순히 종교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주인을 바꾸는 것입니다. 즉 사단을 주인으로 섬겼다가 성령을 통해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도 자신의 내면을 기도와 말씀, 그리고 성령으로 채워놓지 않고 빈 집으로 남겨 두게 되면 본문 말씀처럼 옛 주인인 사단의 공격을 받아 처음보다 더 흉악한 형편에 처하게 되고 맙니다. 따라서 우리는 신앙 생활에 게으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엡 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