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행하는 동안 야웨의 언약궤는 내내 그들의 길을 인도하였고 야웨의 구름은 항상 언약궤 위에 덮여 있었습니다(민 10:33,34).


궤가 떠날 때에는 모세가, “야웨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로 주의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였고, 궤가 쉴 때에는 “야웨여 이스라엘 천만인에게로 돌아오소서”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이러한 모세의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하루의 일을 시작하기 전과 귀가하여 쉴 때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먼저, 우리는 하루의 일을 시작하기 전에 “야웨여 일어나사 나의 원수들을 흩으시고 나를 주의 길로 인도하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들도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광야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광야에는 모압이나 아말렉과 같은 이방인들이 항시 이스라엘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이 세상의 삶에도 우리를 노략질하려는 원수 마귀의 공격이 항상 있고, 우리를 죽이고 도적질하고 멸망시키려는 죄의 유혹이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루의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원수를 물리쳐 주시고 우리를 승리의 길로 인도해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다음에, 우리가 하루의 일을 마치고 귀가하여 쉴 때는 모세가 “야웨여 이스라엘의 천만인에게 돌아오소서”라고 했던 것처럼 “야웨여 우리 가정에 돌아오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떠나 계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간구하며 평강과 축복과 회복을 기원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활동하면서 받은 스트레스와 근심, 걱정 등을 하나님께 내려놓고 평강과 기쁨, 그리고 영적, 육체적인 회복을 간구할 때 우리의 가정에 임재해 계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짐을 맡으시고 모든 것을 회복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처럼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행하셔서 우리의 대적을 흩어 주시도록 기도하고, 일을 마치고 쉴 때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임재하셔서 평강과 안식을 회복시켜 주시도록 기도할 때, 날마다 승리와 평강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