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랴와 엘리사벳은 자식이 없었으므로 하나님께 오랫동안 기도해 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가랴가 성소에 들어가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할 때, 천사가 나타나서 사가랴에게 아들을 주리라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사가랴는 천사의 말을 의심함으로 인하여 벙어리가 되었습니다.


이 본문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놀라운 약속을 이루기 위하여 우리가 어떠한 신앙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없이 믿어야 합니다. 사가랴는 천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도 자기와 자기 아내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했습니다. 사가랴가 벙어리가 된 이유도 바로, 그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히 11:6).


둘째, 기다리며 기도해야 합니다. 한번 임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천지가 없어져도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아들을 약속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기다리지 못하고 여종 하갈을 통해서 이스마엘을 낳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이들어 죽은 자와 방불한 그에게 약속의 아들 이삭을 주심으로써 결국 하늘의 무수한 별과 같은 자손을 주시리라는 약속을 성취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비록 약속이 더디 이루어진다 할지라도 인내와 확신을 갖고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 부정적인 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본문에서 천사는 사가랴가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아니하므로 그가 부정적인 말을 하여 하나님의 역사를 방해할까 염려되어 그의 입을 막아 벙어리가 되게 했던 것입니다. 부정적이고 의심하는 말은 하나님의 역사를 방해하여 그의 약속이 성취될 수 없도록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으면 그에 합당한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말을 함으로써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놀라운 것들을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확신에 찬 믿음과 인내의 기도, 그리고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입술의 고백을 통하여 그 축복의 약속을 받아 누려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