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예수님께서 위선적인 서기관들에게 몇 가지 예를 들어 외식하지 말 것을 경고하신 말씀입니다.
첫째,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입니다. 긴 옷을 입고 다닌다는 것은 자신의 부와 외모를 과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고 얼마나 치장을 잘 하고 사느냐 하는 것은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며 마음의 중심을 보십니다(행 10:34; 갈 2:6). 그러므로 인생의 가치는 속사람이 얼마나 충실하고 강건한가에 따라 결정되는 것입니다.
둘째, 시장에서 문안받는 것입니다. 서기관들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시장에서 인사를 받고 높임 받기를 좋아했습니다. 이것은 명예욕을 의미합니다. 우리 성도들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높임받기 위해 애쓰지 말고 은밀히 보시는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회당의 상좌와 잔치의 상석을 원하는 것입니다. 서기관들은 어디를 가든지 이와 같이 으뜸이 되기를 좋아했습니다. 회당의 상좌와 잔치의 상석에 앉으려고 하는 것은 교만한 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 성도들은 어디를 가든지 항상 마음을 낮추어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넷째, 종교를 이용하여 과부의 가산을 삼키는 것입니다. 서기관들은 종교라는 가면을 쓰고 자신들의 법적인 신분과 위치를 이용하여 힘없고 의지할 곳 없는 과부들의 재산을 많이 갈취했습니다. 오늘날도 자신의 이기적인 목적을 위하여 종교를 이용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다섯째,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것입니다. 당시 서기관들은 회당이나 거리에서 손을 들고 길게 기도하여 자신의 경건을 과시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은밀한 대화로서 자신의 신앙을 과시하거나 경건을 드러내기 위한 도구로 전락되어서는 안 됩니다.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께 진실된 마음으로 기도하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오늘날 온갖 거짓과 위선이 판치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이러한 외식적 행위를 경계할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