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성도들의 모습 속에 가장 찾아보기 힘든 것 중의 하나는, 바로 헐벗고 가난한 자를 돌아보는 마음입니다.
세속적인 황금 만능주의가 성도들의 삶 속에까지 침투되고 있는 요즘, 가난한 자를 멸시하고 영혼의 문제보다 물질의 풍요와 안락을 더욱 중요시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 가고 있습니다.
요즘 성도들 간에 유행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믿어도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아무리 신앙을 가지고 살아도 돈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돈이 있어야 교회에서도 행세를 하고 무시를 당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이 얼마나 통탄할 만한 말입니까?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성도들 중에는 부한 자도 있고 가난한 자도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서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난하든 부하든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그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 참으로 귀한 인생입니다.
하나님은 부한 자의 하나님도 되시며 가난한 자의 하나님도 되십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부한 자들보다 오히려 헐벗고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지고 계심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마 5:3-12). 그러므로 가난한 자를 학대하는 사람은 그들을 지으신 자를 멸시하는 자라고 하셨습니다.(잠 14:31). 잠언 28장 27절에서도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는 궁핍하지 아니하려니와 못본 체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많으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생활에 소용되는 모든 자원은 하나님께로부터 와서 우리에게 맡긴 바 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허락하신 부를 이웃의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과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이렇게 가난한 자들과 함께 나누는 것은 부한 자들이 마땅히 행하여야 할 일입니다.
여러분은 가난한 자들을 하나님의 복을 받지 못했다고 멸시하거나 믿음이 없어서 그렇다고 함부로 판단한 적은 없습니까? 하나님의 복은 결코 물질적인 부로 측정될 수 없음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고아와 과부의 하나님이시요, 가난한 자와 객의 하나님이 되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