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1장에는 정한 동물과 부정한 동물에 대한 규례가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규례를 주신 것은 주변의 이방 족속들과 구별된 거룩한 백성이 되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거룩하게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이 지켜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기로 합시다.
첫째, 스스로 더럽혀 부정하게 되지 말아야 합니다. 골로새서 3장 5절을 보면,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속한 이러한 부정한 것들을 추구하거나, 눈으로 보고 즐기거나, 또는 욕심을 내서 빼앗는 일이 세상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행하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버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거룩한 백성이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러분은 세상의 부정한 것에서 완전히 구별된 삶을 살고 있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지금 여러분을 부정케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둘째,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여야 합니다. 여기서 ‘구별’이란 말은 단순한 ‘차별’ 이상의 뜻으로, ‘헌신’을 의미합니다. 즉, 헌신된 자세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스스로 부정한 모든 것으로부터 자신을 지켜 세속과 분리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갖추어야 할 거룩은 형식적이고 율법적인 거룩이 아니라, 자원해서 헌신된 자세로 드리는 거룩입니다. 지금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먹고 마시는 것, 입고 다니는 옷, 출입하는 곳, 쓰는 말씨 등에서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어 있습니까? 또 자원하는 마음으로 구별된 삶을 살고 있습니까?
소경이 소경을 인도할 수 없듯이, 거룩하지 못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거룩하게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자신이 먼저 거룩해졌을 때, 비로소 다른 사람도 거룩해질 수 있도록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십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이 시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본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의 이웃도 거룩해질 수 있도록 구별된 삶의 본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