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는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한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 병을 고침받은 기사가 나옵니다. 이 여인은 어떻게 하여 예수님을 만나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을까요?
첫째, 이 여인은 불치의 혈루증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삶에 대한 의욕과 의지를 잃지 않고 있었습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예수님은 바로 이처럼 생명을 갈급해 하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어려운 환경 속에 있다 할지라도 이와 같은 적극적인 의욕과 의지를 가지고 있으면 예수님을 만나 큰 은혜를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이 여인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습니다. 한 번만 들은 것이 아니라 듣고 또 들었습니다. 이 사실은 그리스도의 복음과 하나님의 뜻을 끊임없이 알고 확인하는 성도가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음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도 우리가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기 원한다면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어야 하며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셋째, 이 여인은 확신 있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믿음이란 ‘이해’나 ‘막연한 희망’이 아닙니다. 이 여인은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얻으리라”고 믿었습니다. 이처럼 구체적이고도 확실한 믿음을 통해 이 여인은 불치의 병을 치료받는 체험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단순한 이해나 막연한 기대는 결코 하나님의 기적을 가져올 수 없습니다. 오직 이성을 초월한 확고한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기적은 일어나는 것입니다.
넷째, 이 여인은 믿음을 실천했습니다. 이 여인은 사람들에게 멸시와 핍박을 받으면서도 군중들을 헤치고 예수님의 뒤로 가서 그 옷가에 손을 대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어느 한 순간에 태산이라도 무너뜨릴 것 같은 믿음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바로 이 때가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믿음이 동할 때 그 믿음대로 실천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은혜를 체험합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 우리가 하여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줄기찬 의욕을 가지고, 말씀 안에 거하며,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믿음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예수님께서 우리를 만나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