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식사하러 집에 들어가셨을 때, 사람들이 예수님의 모친과 동생들이 밖에서 찾는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가족을 만나 주시기는커녕, 오히려 “누가 내 모친이며 동생들이냐?”고 반문하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의 진정한 혈육인가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의 진정한 혈육은 육신적인 피를 나눈 형제가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영과 마음으로 연합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모친과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 와 있다는 말을 들으셨을 때, “누가 내 모친이며 동생들이냐”고 오히려 반문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밖에 와 있는 예수님의 모친과 형제들이 예수님의 혈육이 아니라는 말씀이 아니라, 진정한 자신의 혈육은 예수님 자신을 믿고 따르는 모든 사람들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혈육이 되기 위해서는 영과 마음으로 예수님과 연합되어 있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예수님과 동떨어져 있다면, 그 순간 우리는 예수님과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둘째, 예수님의 진정한 혈육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는 하지만, 우리의 뜻과 우리의 방식대로 행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한 일은 아무리 성공적으로 많이 할지라도 예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내 뜻대로 한 일은, 비록 그것이 하나님을 위해 한 것일지라도, 하나님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이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일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의 진정한 혈육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그러면 예수님과 연합하여 예수님을 믿고 따르십시오. 그리고 자신의 뜻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좇아, 범사에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