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안식일 규례를 제정하시고, 그날을 거룩히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그와 같이 명령하셨을까요?
우리는 흔히 하나님을 일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레미야서는 하나님께서 일을 하시는 분이심을 분명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일을 행하는 야웨,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야웨”(렘 33:2). 그러나 하나님은 일을 하실 뿐 아니라 안식도 하십니다. 하나님은 엿새 동안 천지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지으시고 일곱째 날에 쉬셨습니다. 그리고 이 날을 복 주시고 안식일로 정하셨습니다(창 2:1-3).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안식일을 제정하신 목적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와 교제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1장 9절을 보면,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로 더불어 교제케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안식일에 하나님과 교제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예배하며 섬기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안식일에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자와 교제하실 뿐 아니라 그들에게 복도 주십니다. 이사야 58장 13절과 14절을 보면, 야웨의 성일을 존귀한 날로 여기고 사사로운 오락을 구치 아니하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야곱의 업(業)으로 기르신다는 약속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을 지키는 자는 이 땅에 살 동안에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으며, 위에 있고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며, 꾸어 줄지라도 꾸지 않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자에게 기쁨을 주십니다. 이사야 56장 7절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자를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 즉 예배를 기꺼이 받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면 기쁨이 샘솟아 우리의 영혼이 소생케 되고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각자 맡은 바 생업에 종사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안식일에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안식하는 것은 더욱 중요한 것임을 깨달아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성도들이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