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를 보면, 인생은 고난을 위하여 태어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욥 5:7). 우리 인간이 이 세상에서 당하는 고난은 대부분 죄와 허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죄와는 상관 없이 철저히 우리를 위해 고난받으셨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받으신 고난은 어떤 것일까요?


첫째, 예수님은 영적인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고린도후서 5장 21절에 보면,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죄짓고 타락함으로 인해 하나님과의 교제가 완전히 단절되었으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관계에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인간의 모든 죄악을 대신 담당하심으로써 죄악의 담을 무너뜨리고 하나님과 인간을 화목케 하기 위해 하나님께 철저히 버림받고 처절한 영적 절망과 고독을 당하신 것입니다.


둘째, 예수님은 심적인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제자들로부터 배신당하고 버림받는 쓰라린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또한 믿고 따르던 유대 군중들로부터 버림받는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처럼 사랑하던 제자들과 군중들에게 버림받은 예수님의 심적인 고통과 고독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것이었습니다.


셋째, 예수님은 육체적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목요일 밤에 붙잡혀 가야바의 집 뜰에서 밤새도록 심문을 받으시고, 매맞으며 수욕을 당하셨습니다. 금요일 새벽에는 빌라도의 뜰에서 심문을 당하신 후, 홍포를 입으시고 머리에는 가시관을 쓰셨으며, 채찍으로 맞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온 몸에 피를 흘리시며, 넘어지고 쓰러지면서 갈보리 산을 향하여 그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가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못박혀 6시간 동안 죽음의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 은혜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큰 구원의 은혜는 예수님의 고난과 희생의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처절한 고난을 받으신 예수님의 은혜를 늘 기억하며 그 은혜에 감사하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