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예람지기 2013.02.05 03: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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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인들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까지 드릴 정도로 율법을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바리새인들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외식하는 자라고 질책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율법의 진정한 근본 정신을 간과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만을 중시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과연 율법의 근본 정신은 어떤 것인지 본문을 통해 살펴보기로 합시다.


첫째, 의입니다. 의란 공평과 정의를 의미합니다. 공평이란 빈부 귀천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것을 말하며, 정의란 하나님의 말씀대로 판단하고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의란 하나님의 말씀에 굳게 서서 차별 없이 공평하게 판단하고 행하는 것입니다.


둘째, 인입니다. 인이란 사랑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며, 또한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원하십니다. 사랑은 불쌍하고 가난한 자에게 자비를 베풀며, 내게 있는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입니다. 좋은 것은 없는 사람과 함께 나눔으로써 더불어 누리고, 힘든 일이나 괴로움은 서로 나누어 짐으로써 반분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특히, 고아와 과부처럼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랑의 행위입니다.


셋째, 신입니다. 신이란 믿음을 의미합니다. 율법이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은 것이요, 율법을 지키는 것이 믿음의 표현이라면, 믿음 없이 율법을 지킨다는 것은 모순입니다. 믿음이란 신앙인이 우선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기본 요소인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규칙적으로 출석하여 예배 드리고 기도하고 헌금하고 봉사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다 경건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 오늘날 교회의 문제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 3:5). 밖으로 경건한 모습을 내보이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경건이란, 내적으로 경건하여 그것이 밖으로까지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런 경건이야말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요, 우리가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외적 경건뿐 아니라 우리의 내면에 의와 인과 신을 갖추고 그것을 실천하는 참된 신앙인이 되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