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왕국 유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 이유는 예루살렘에 거하는 각 계층의 사람들이 죄를 범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선지자들의 죄(25,28절)
그 당시 선지자들은 그들의 지위를 이용하여 재물을 축적했습니다. 그리고 경건한 자들을 죽였으며, 방백들의 부정을 비호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허탄한 이상을 보며 복술을 행하고, 거짓 예언을 했습니다.
2. 제사장들의 죄(26절)
제사장들은 제사를 통해 백성들의 죄를 사함받게 하는 임무를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백성 못지 않은 죄를 범했습니다. 그들은 율법을 범하고 성물을 더럽혔습니다. 그리고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분변치 않았을 뿐 아니라, 백성들에게도 이를 분변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영적 지도자로서 신앙 생활의 모범이 되기는 커녕 안식일을 범하기까지 했습니다.
3. 방백들의 죄(6,27절)
백성들을 다스리는 방백들은 그들의 권력을 남용하여 불의의 이를 취하였으며, 이를 위해 무고한 사람을 희생시키는 일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4. 백성들의 죄(29절)
범죄하는 데는 백성들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백성들은 강포와 늑탈과 압제를 행했으며, 그들 가운데 우거한 자들을 학대했습니다.
이와 같이 유다는 지도자로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범죄했으며, 예루살렘은 종교적, 도덕적, 사회적으로 타락했습니다. 남왕국 유다는 결국 이 모든 범죄와 타락상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였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