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나라는 현재성과 미래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장래에 죽어서 들어갈 미래적인 나라로만 이해하고 있다면 잘못입니다. 우리는 현재와 미래의 나라를 동시에 이해해야 합니다.


1.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already) 너희에게 임하였다고 하셨습니다(마 12:28). 즉,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의 오심과 함께 이미 이 지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사단의 나라에 속한 사람들이 구원을 받고, 귀신이 떠나가며, 가난과 저주와 질병에 눌려있던 사람들이 변화받고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통치의 영역 아래 들어가는 것은 현재 하나님의 나라가 이 지상에 나타난 것입니다.


그러나 이 현재적인 천국은 미완성(not yet)의 천국입니다. 마귀가 십자가에서 예수님에게 결정적인 패배를 당했지만 아직 완전히 죽은 것은 아닙니다. 뱀이 머리를 상해도 꼬리가 남아서 한동안 살아 움직이듯이, 이 세상에서는 아직 마귀가 자기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줄을 알고 최후의 결사항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 우리에게 평안과 풍성한 삶이 있지만, 동시에 눈물과 고통과 시련이 있는 것은 천국이 이미 임했으나 아직 완전한 미래적 천국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 나라의 미래성.


마귀의 세력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떨어지고 오직 하나님의 다스리심만 충만히 임하여 눈물, 근심, 질병, 저주가 하나도 없고, 우리는 변화된 형상으로 영원히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송하며 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전통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천국의 모습인 것입니다. 바로 지금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 속에 살고 있으며, 장차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