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이 성경에서 처음 언급된 곳은 창세기 14장 18절로, 멜기세덱이 살렘 왕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 요단 강을 건널 때에는 예루살렘이 가나안족 여부스인들의 수중에 있었으므로 ‘여부스’로 불리워졌습니다(수 15:8). 그 후 주전 1003년 다윗이 왕위에 오른 후 여부스를 침공해 예루살렘을 빼앗고 수도로 삼았는데(삼하 5:5-7) 그 때부터 예루살렘은 통일왕국에서 남유다 왕국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의 정치적 중심지가 되어 왔습니다. 솔로몬이 이 곳에 성전을 건축한 이후로는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민족의 종교적 중심지로도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끊임없는 우상 숭배와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의 채찍인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공격을 받아 마침내는 훼파되었습니다(왕하 25:1-11, 주전 586년). 그 후 유대 민족이 페르시아로부터 놓여나서(주전 536년) 예루살렘 성과 성전을 재건하기 위해 귀환하기까지 예루살렘은 돌무더기로 남아 있었습니다.
신약시대에도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치적, 종교적 삶의 중심지가 되어 예수님의 공생애를 비롯해 초대교회 사도들의 주요 활동 무대가 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주후 70년 유대인들의 폭동이 있자 로마 장군 디도는 수십만 대군으로 예루살렘 성을 포위 공격하였고 예수님의 예언대로(막 13:2) 성전은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예루살렘은 특별히 하나님의 이름을 두신 곳으로(신 12:5) 하나님께서는 이곳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을 계시해 주셨습니다(사 2:3). 그것은 오늘날 교회에 있어서도 기독교의 탄생지로서(행 2장) 또한 예수께서 통치하시는 천국의 새 예루살렘으로서(히 12:22)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