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예람지기 2013.11.17 04: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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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꿩이 새끼 꿩에게 늘 이런 주의를 주었습니다.


“얘들아, 너희들이 땅 위에서 먹이를 찾아 먹을 때 입으로는 먹이를 먹되 귀를 열어서 내 음성이 들리는지 주의를 기울여라. 내가 망을 보고 있다가 너희를 해치려는 짐승이 나타나면 크게 소리를 칠 테니 내 소리가 들리면 지체 말고 나무 위로 날아오너라. 너무 멀리가면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테니 멀리 가지는 마라.”


그래서 꿩 새끼들은 엄마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먹이를 찾으면서 입으로는 먹이를 먹고 귀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활짝 열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한 마리는 엄마의 말을 귓전으로 흘려버렸습니다. 꿩 새끼 한 마리는 맛있는 먹이를 먹는 데 정신이 팔려서 형제들과 떨어져 멀리 갔습니다.


꿩 새끼들이 한참 먹이를 먹고 있을 때 여우 한 마리가 꿩 새끼들을 발견하고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새끼들이 위험하게 된 것을 본 엄마 꿩이 소리를 지르자, 새끼 꿩들은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위험이 다가온 줄을 알고 일제히 나무 위로 날아갔습니다. 그러나 엄마 꿩과 멀리 떨어져 있던 새끼 꿩은 위험을 알려주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여 그만 여우에게 잡혀 먹히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