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예람지기 2013.08.31 04: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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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C. 맥퀼킨은 “고난 다음에 성공이 있다. 이것은 고난이 없으면 영광이 없음을 의미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알프레드 윌레스는 현대 영국의 유명한 자연주의 학자입니다. 하루는 이 사람이 산누에 나비의 일종인 천잠나방이의 새끼가 누에고치를 뚫고 나오려고 애쓰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어린 천잠나방이가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누에고치를 뚫고 나오려고 있는 힘을 다해서 고생하는 것이 너무 애처롭게 보여서 그는 누에고치를 가위로 찢어주어 나방이가 쉽게 나오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렇게 누에고치에서 나온 새끼 나비를 계속 관찰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 어린 나비는 날개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 천잠나방이의 자랑인 아름다운 색깔과 무늬도 생겨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얼마 안되어 죽고 말았습니다.


알프레드는 이 관찰을 통해서 새끼 나방이 누에고치를 뚫고 나오려고 애처롭게 발버둥치던 그 일이 바로 날개를 튼튼히 자라게 하고 몸의 힘을 길러 주며 아름다운 색채가 나게끔 만들어주는 한 과정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린 나방은 애처로운 고생의 투쟁은 면제 받았지만 그로 인하여 더 크지도 못하고 결국 죽어버리게 되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