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센츄리 지의 편집장 마티 목사가 콘텍스트(context)지에 기고한 주일학교 교사 시절의 일화입니다.
그는 3학년 반을 맡았는데 그 반에는 학습 지진아인 스티븐이 있었습니다. 그는 부활주일을 앞두고 아이들에게 숙제를 한 가지 내주었습니다. “다음 주일에는 새로운 생명을 상자 속에 하나씩 가지고 오너라.”
부활 주일에 아이들은 자신이 준비해 온 상자들을 하나씩 열기 시작했습니다. 한 아이의 상자에는 꽃이 있었고 다른 아이의 상자 속에서는 나비가 나왔습니다. 또 다른 아이는 파란 나무잎을 꺼내었습니다. 그런데 차례가 되어 스티븐이 자신의 상자를 꺼냈는데 이것이 어찌된 일일까요?
상자는 텅 비어 있었습니다. 마티 선생님은 당황했습니다. 지능이 모자라는 스티븐에게 너무 어려운 숙제를 내주었는가 싶었던 것입니다. 아이들은 입을 다물고 스티븐의 빈 상자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정작 스티븐은 싱글벙글 웃으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마티 선생님, 예수님의 무덤은 비어있었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이 상자는 예수님의 무덤이에요. 예수님은 이 상자에서 다시 살아나셨어요.”
마티 선생님은 그만 스티븐을 꽉 껴안고 “맞았다. 네 숙제가 가장 훌륭하다.”고 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