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스윗랜드의 “I Will” 이라는 글에 실린 이야기 입니다.
뉴욕에서 어느 의사가 갑자기 뛰어나게 치료를 잘한다는 평판을 얻은 일이 있습니다. 독특한 처방으로 약을 조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젊은 부인이 이 의사에게 찾아가 건강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의사는 다른 의사들이 하는 것처럼 진맥을 하고 가슴에 청진기를 대어 진찰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이것저것 질문을 한 뒤 약을 조제하기 위해 조제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는 선반으로부터 상자를 꺼내고 그 상자에서 작고 흰 정제를 꺼내어 두 병에 나누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그 병에 제1, 제2 라는 표를 붙였습니다. 그런데 이 두 개의 병은 같은 상자로부터 꺼낸 약을 나누어 넣은 것이었습니다.
의사는 그 병을 그 여자 환자에게 주고 언제 어떻게 복용하라고 자상히 지시했습니다. 복용 방법은 제1의 약은 매번 식사하기 전에, 그리고 제2의 약은 밤에 잠자기 전에 복용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환약은 그 뒤에 알려졌는데 그것은 단순한 설탕을 정제로 만든 것에 불과했습니다. 이 설탕 정제를 복용한 환자들이 치료를 받은 것은 그 설탕 정제 때문이 아니라 그 약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신뢰로 인해 그러한 결과를 가져 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