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예람지기 2013.06.05 04: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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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켄터키 산기슭에 브라운가와 스미스가의 두 가족이 나란히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소한 일로 총격전이 벌어져 브라운가의 가장이 죽었습니다. 브라운가의 맏아들 빌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리라고 굳게 결심했으나, 그는 곧 군대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가족들을 부양하느라 모진 고생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크리스마스 날, 스미스 가족은 오랫만에 교회에 출석하였습니다. 그 날의 설교는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스미드는 큰 감동을 받았고, 브라운가의 가장을 죽인 죄를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남몰래 그들을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한 꼬마를 시켜 날마다 브라운가에 양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복수의 칼을 갈던 빌이 제대해서 집으로 왔습니다. 그는 누군가가 매일 양식을 전해 준다는 말을 듣고는, 그 고마운 분을 만나 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꼬마의 뒤를 밟았는데, 그곳이 바로 스미드가였습니다.


분노와 의심의 눈초리로 그를 보고 있는 빌을 향하여, 스미드는 웃으면서 “빌, 원한다면 나를 쏘시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빌은 자신이 군대에 있는 동안 가족을 돌보아 준 그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 왔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