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예람지기 2013.04.29 04: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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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개척기 때의 사람인 윌리엄 펜에 관한 일화입니다. 그는 다른 백인들과는 달리 인디언들을 존중해 주었으며, 늘 그들에게 친절을 베풀었습니다. 어느 날 인디언들이 그에게 농담으로 다음과 같은 제안을 했습니다.


“펜, 자네가 원하기만 한다면 우리 땅을 모두 가져도 좋네. 하지만 하루 동안 걸어서 돌아오는 땅만 주는 걸세.”


펜은 그들의 말을 믿고서 다음 날 해가 떠오르자마자 길을 떠나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해가 떨어지자 인디언들에게로 다시 돌아 왔습니다.


“여보게, 자네들 말대로 오늘 아침부터 걸어서 이제 돌아왔네. 약속대로 땅을 주게나.”


인디언들은 놀랐습니다. 농담으로 말한 것이었는데, 펜이 자신들의 말을 믿고 실행해 준 것이 놀랍고 한편으로는 고맙기까지 했습니다.


그리하여 인디언들은 약속대로 그가 걸어서 돌아온 땅을 그에게 떼어 주었습니다. 결국 그 땅으로 인해 윌리엄 펜은 펜실바니아의 창설자가 되었고, 오늘날 그 땅은 필라델피아 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무슨 약속이든간에 그것을 제안한 자와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 사이에 믿음이 있을 때에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