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션”에 나오는 노예상인 메두사는 수많은 인디언을 생포해서 다른 노예 상인들에게 팔아넘기는 포악한 죄인이었습니다. 그는 여자 문제로 친동생까지 살인한 이후에야 돌연 자신의 죄와 허물을 깨닫고 깊은 후회와 참회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죄책감을 쉽게 씻어버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행의 길을 나섰는데, 그것은 무거운 짐을 끌고서 인디언 마을로 복음 전하러 가는 선교사를 따라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무거운 죄짐을 지고 미끄러운 절벽을 오르는 등, 갖은 고생을 했습니다. 결국 인디언 마을에 도착하여 죽음의 고비를 넘긴 선교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자신의 무거운 죄짐을 절벽 아래로 던져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일순간 그동안 그를 괴롭혀 왔던 우울증이 떠나가고, 모든 죄책감이 사라져 새사람으로 거듭나는 놀라운 체험을 하였습니다. 그는 비로소 주님이 자신의 죄를 용서해 주셨다는 진정한 확신을 갖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모든 죄와 고난을 주님께서 대신 지시고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셨다는 사실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의 모든 무거운 죄짐이 십자가 뒤로 던져졌다는 사실이 내 마음속에 뚜렷한 확신으로 자리잡을 때까지 통회 자복하고 금식하며 기도로 부르짖어야 진정한 죄 용서와 자유를 소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