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예람지기 2013.02.09 04: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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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크라는 한 미국 부인의 간증이 있습니다.


클라크 부인은 어린 시절을 농장에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가을철 추수 때가 되어 감자를 거두어 들여야 했는데 무거운 감자를 캐내어 나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땀 흘리고 애써서 거둬들인 감자였기에 그 감자는 이전 것보다 더욱 소중하고 맛이 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아버지는 겨울에 자기 집에 찾아오는 교회 성도들에게 여름 내내 그렇게 애써서 거둬들인 감자를 아낌없이 나눠주는 것이었습니다.


클라크 여사는 그 감자가 아깝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아버지에게 한여름에 그렇게 수고하여 캔 감자를 왜 손님들이 올 때마다 아낌없이 나눠주는가 하고 불평어린 질문을 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빙그레 웃으시면서 “감자는 나누어 주어야만 남는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해 봄까지 감자가 남아 있었던 집은 클라크 여사의 집밖에는 없었습니다. 감자를 나누어 주지 않고 그대로 쌓아놓은 집들은 감자가 썩어서 남도 주지 못하고 자기들도 먹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감자를 나누어 준 클라크 여사 집의 감자는 썩지 않고 봄까지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