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예람지기 2013.01.21 04: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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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사로라는 해군장교가 태평양에서 PT보트를 타고 가다가 풍랑을 만났습니다. 바다는 무섭게 표효하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눈을 떠보니 그의 몸은 캄캄한 망망대해에 판자 조각을 의지하고 떠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다리에 통증이 왔습니다.


어느덧 여명이 비취고 있었는데, 그는 그만 너무도 무서운 광경에 정신을 잃을 지경이었습니다. 그의 주위에 온통 상어떼가 둘러싸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다리에서 흐르는 피 때문이었습니다.


페터는 어릴 때 주일학교에 다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의 마음이 순간적으로 20년 전 어릴 때에 다녔던 주일학교의 교실로 가 있었습니다. 그 교실 벽에는 예수님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는데, 그 초상화의 예수님이 실제로 바다를 건너 팔을 뻗쳐 그를 향해 오시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페터는 부푼 가슴으로 예수님을 향하여 헤엄치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헤엄쳐 나갈 때 상어떼들이 물러서는 것같이 보였습니다. 그 때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미군 군함이 수평선 저쪽에서 나타났던 것입니다. 망대에서 물이 튀는 것을 보고조난당한 병사가 있음을 직감하고는 전속력으로 달려와 그를 구조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