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예람지기 2013.01.02 13: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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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기의 위대한 성자 어거스틴은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깨닫기까지 수많은 방황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는 공부하기 위해 청년 때에 집을 떠나 카르타고로 갔습니다. 그는 로마의 철인 키케로와 신(新)플라톤 사상에 몰입하기도 했고, 친구의 권유에 따라 마니교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가장 친한 친구의 죽음을 지켜보며 인생의 허무를 뼈저리게 느꼈고, 또한 방탕하게 사는 자신의 모습에도 깊은 회의를 느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밖에서 어린아이들이 부르는 ‘집어서 읽어라’는 노래를 듣고 옆에 있던 성경을 펼치자 그의 눈 앞에 로마서 13장 12절부터 14절까지의 말씀이 크게 확대되어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어거스틴은 이 말씀을 읽고 회심한 후, 고백록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하나님, 당신을 위해 우리를 창조하셨으므로 우리 마음이 당신 안에서 안식을 얻기까지는 평안이 없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