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
예람지기 2012.01.20 03: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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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은 양 치는 자이었고.”
창세기 4:2


목자인 아벨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의 일을 거룩하게 하고 그 제단에 피의 제물을 바쳤을 때 여호와는 아벨과 그의 제물을 열납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 주님의 모형인 아벨은 지극히 분명하고 확실합니다. 태양이 떠오를 때 동쪽에 맨처음 나타나는 햇살처럼 우리에게 모든 것을 다 계시해 주고 있지는 않지만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는 위대한 사실은 분명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목자요 제사장으로 향기로운 제물을 하나님께 바치는 아벨의 모습 속에서 아버지인 여호와 앞에 여호와께서 가장 귀히 여기는 제물을 바친 우리 주님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아벨은 형 가인의 미움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아무 이유 없이 말입니다.

우리 구세주도 마찬가지로 미움을 받으셨습니다. 자연인, 육적인 인간은 주님을 증오합니다. 그 안에 은혜의 영이 있으며 자신의 피를 흘리고 나서야 비로소 안식하신 주님, 인간으로서 하나님께 열납된 그 주님을 증오합니다. 아벨은 살해되어 쓰러짐으로써 그 제단에 피를 뿌려 자기 피로 제물을 삼았는데, 우리는 그를 통해 여호와 앞에서 제사장으로 일하시다 인간의 증오심 때문에 피를 흘리게 되신 우리 주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느리라.” 인류의 증오심 때문에 죽음당하고 그 피로 자기 제단 뿔을 물들이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우리 모두 그분 위에 엎드려 웁시다. 아벨의 피가 말을 합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창 4:10). 예수님의 피도 강력히 부르짖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원수를 갚아 달라고 부르짖는 것이 아니라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부르짖습니다. 이처럼 선한 목자되신 우리 주님의 제단 앞에 설 수 있다니 이 얼마나 귀하고 복된 일입니까! 그곳에서 죽음당한 제사장으로서 피흘리고 계신 주님을 뵙는다는 것, 그리고 모두에게-그의 모든 양떼들에게, 우리의 양심에, 유대인과 이방인들 사이에, 인간과 인간에 대해 진노하신 하나님 사이에, 그 피로 씻음받은 인간들에게-세세토록 화평이 임하기를 부르짖는 그분의 핏소리를 듣는다는 것, 그것은 정말 말할 수 없이 귀하고 복된 일입니다.

시간적으로 볼 때는 아벨이 첫번째 목자였지만 그 탁월성에 있어서는 예수님이 가장 우수한 목자였습니다. 양떼를 지키는 위대한 목자 예수님이시여, 주님 목장에 거하는 우리 모두, 저희를 위해 피흘려 주신 주님을 뵈오며 전심으로 감사드립니다.